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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ECONOMICS

일과 가족의 궤적과 삶의 과정에서의 상호 작용: 독일과 미국 비교

 

 

2017년에 발간한 Silke Aisenbrey, Anette Fasang 연구진의 " The Interplay of Work and Family Trajectories over the Life Course: Germany and the United States in Comparison "이라는 논문을 살펴보고자 한다. 

 

 

독일은 일-가족 궤적이 사회적 계층과 상관없이 성별에 따라 다르고
미국은 일과 가족의 상호 작용 패턴이 사회 계층에 따라 크게 다르다. 

 

 

 

연구진들은 두 가지 다른 복지 상태 맥락에서 일-가정 궤적의 성 불평등이 어떻게 성년기에서 중년기까지 전개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시퀀스 분석을 사용하였다. 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와 German National Education Panel Study 에 기초한 독일에서의 결과는 모든 직장-가족의 궤적은 사회적 계층에 관계없이 성별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의 일과 가족의 상호 작용 패턴은 전반적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덜 한 반면 사회 계층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것을 확인하였다.

 


 

이미 지난 50년 동안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는 성별에 따른 임금과 고용에 대한 격차가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졌다 고 보고 있다 (Budig & Hodges, 20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의 커리어에 대한 영향은 나라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여전히 크게 다른 상황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다른 서구 국가들에 비해 여성들이 임금을 적게 받거나 고용이 낮은 것을 커버하기 위한 여성의 진보 정책이 두드러져 있지만  다른 선진국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 (Wright et al., 1995; O’Connor et al., 1999; Mandel & Semyonov 2006; Mandel & Shalev 2009). 취업 커리어에 대한 연구 또한 주로 여성의 고용 참여나 성별 임금 격차와 같이 "한 시점에서의 결과" 또는 "추세 결과"로 개념화 된 단일 지표를 분석하는 데 한정되어 있다 (Abbott, 2005).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고용 결과에 미치는 단방향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출산, 별거, 이혼 또는 재혼 등의 가족 형성과 같은 일들이 가정 내 소득이나 어머니가 직장에 복귀하는 것과 같은 특정 고용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들을 말한다.

 

이번 논문의 연구진들은 일반적으로 가족 형성과 가정 내 일어나는 일들이 직장 커리어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지적한다. 이러한 영향의 크기는 성별, 사회적 배경 또는 교육을 포함한 개인 수준 요인 및 역사적 기간이나 정치 체제와 같은 맥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DiPrete & McManus 2000; Mandel & Shalev 2009; Cooke 2011).

 

가족 통계학자들은 출산, 결혼, 이혼의 결정 요인으로 교육 또는 고용 상태의 지표를 일상적으로 분석하고 (Carlson et al., 2004; Kreyenfeld 2010; Carlson & England 2011) 고용과 가족 사건 사이의 단방향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이 연구들에서의 결과는 똑같이 출산율이나 이혼율과 같은 "한 시점에서의 결과"와 "추세 결과"로 개념화하는 경향이 있다. 가정 내 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거나 고용이 가정 내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는 서로 다른 복지 상태 맥락에서 일과 가족의 상호작용에 대한 스냅샷을 제공한다 (DiPrete & McManus 2000; Waldfogel 2001; Misra et al., 2007). 그러나 이러한 문헌들이 제공하는 풍부한 통찰력에도 불구하고, 시점적 결과로 개념화 된 고립된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과 가족 관계의 단방향 개념화를 통해 직장 궤적과 가족 궤적이 인생의 긴 시간대에 걸쳐 어떻게 상호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다시 말해, 단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구들은 일과 가족 영역에서 여러 개의 연관된 단일 사건들이 어떻게 개인의 인생 과정에 걸쳐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종적 연구 분석을 도입해, 일과 가족의 상호작용을 「프로세스의 결과」 로서 개념화하고, 시점이나 트렌드의 결과를 넘어, 성년기부터 중년까지의 개개인의 인생 과정에 걸쳐 전개하고자 한다 (Abbott, 2005). 직장-가정의 궤적을 프로세스 결과로 개념화 함으로써 특정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는 데 내재된 "분석 범위에 대한 짧은 견해" (Elder 1985, p. 31) 를 피할 수 있다.

 

둘째,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가족 형성과 같은 것들이 고용 결과에 미치는 영향 또는 그 반대의 영향을 단일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일과 가족의 궤적을 연동된 다차원 인생 과정을 개념화 한다. 인생에서 개인이 직장 생활을 하는 동시에 가정 생활을 정의하고 재정의 한다. 

 


 

연구진들은 두 가지 연구 질문에 답한다.

 

연구질문 1 :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지 상태 맥락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직장-가족 생활 과정은 무엇이며, 

연구질문 2 : 남성과 여성에 대해 전형적인 직장-가족 생활 과정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구체적으로, 연구진들은 두 가지 다른 복지 상태 맥락에서 병렬적으로 직업 궤적과 가족 궤적을 분석한다 (1978년과 2009년 사이에 서독과 미국). 이 비교는 두 나라가 부유한 서구 민주주의를 구성한다는 점은 비슷한 반면 노동-가족 정책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복지 국가를 대조할 수 있게 해준다 : 독일은 규제와 개입주의 노동-가족 정책을 수행하는 남성 중심의 복지 국가이고, 미국은 제한있는 정부 개입과 남성, 여성 모두가 가장인 중심의 복지 국가이다. 

 

많은 연구들은 성별 고용 결과나 인구통계학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 복지 국가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족 정책 중 어머니들이 노동 시장에 계속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은 점점 더 복지 국가 정책이 아니라고 의심을 받고 있다 (Gornick & Meyers 2003; Jacobs & Gerson 2004; Pett & Hook 2005; Shalev 2008; Folbre 2009; Cooke 2011; Mandel 2011, 2012). 가족을 위한 사회적 대비가 없는 미국은 오랫동안 여성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성별 정책의 부재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견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은 "독특한 대안적 성 체제"로 이해될 수 있다 (Orloff, 2009). Orloff 는 미국은 "차별적인 직업 장벽을 없애는 데 있어 게으르지 않은 지도자"라고 지적한다(p. 145).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성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조항은 거의 없지만 현재 더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 (Zippel, 2009). 최근에는 성 정책이 거의 없는 이 대안적 성체제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제공이 있는 복지 국가보다 가족 영역과 노동 시장에서 성평등을 더 지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 (Orloff, 2009; Cooke 2011). 독일은 가족을 위한 광범위한 사회적 제공이 있는 복지 국가이며, 이를 종종 주양육자 (caregiver) 또는 2차 소득자로 불린다. 육아휴직과 시간제 보육의 오랜 조합은 독일의 복지가 정규직 고용이 아닌 여성 돌봄을 지지하는 위치에 있다 (Misra et al., 2007).

 

여러 연구들은 복지 국가 정책이 일과 가정의 기로에 반대되는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 (Budig 2014). : 한편으로는, 개입주의 정책은 보다 높은 수준의 일자리 보호를 제공하지만 반면, 출산 후 여성은 스스로 완전히 직장을 그만두거나 노동시장에 외부인이 될 위험이 높다 (Aisenbrey et al., 2010). 예를 들어 Mandel & Shalev (2009) 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정책과 대규모의 공공 부문이 여성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드리는 광범위한 정책은 여성들이 최고 소득 지위에 오를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과 같은 자유주의 정권의 경우, 여성들이 고위직에 더 잘 오를 수 있지만 빈곤으로부터는 보호가 덜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Mandel & Shalev 2009; Orloff 2009). Budig (2014)는 미국 내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해 " 미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줄어 들고 있지만, 부모 대 부모가 아닌 사람의 임금 격차는 증가하고 있다" 고 한다. 남성 정규직 근로자는 자녀가 없는 남성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일단 아이를 낳으면 더 많은 돈을 번다; 여성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그러나 임금 분배의 상위권에 있는 여성중 자녀가 있는 어머니에 대한 임금 차별은 없다 (Budig 2014).

 

이에따라 연구진들의 분석은 독일에서는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전형적인 직장-가정의 궤적의 모든 그룹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논쟁을 말해준다. 예를 들어, 독일의 가부장적인 모델에서는, 직장-가정의 인생 패턴에서 높은 연봉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자가 있고, 여러명의 아이를 가지는 것의 결합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이는 여성들에게는 거의 접근하기 어렵다. 반면, 미국에서는 남녀에 상관없이 일-가족 패턴에 접근이 가능하다. 동시에, 연구진들은 미국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싱글 맘 이면서 매우 낮은 직업적 위신의 상호작용으로 특징지어지는 삶의 과정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덜 보호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결과는 육아휴직과 같은 동일한 가족 정책 개입이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계속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함에도 불구하고, 특히 직업 중 상위 층에 있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경쟁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Mandel & Shalev 2009; Cooke 2011; Mandel 2011)

 


 

이번 연구는 실증적 분석 방법으로 두 단계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for the United States 와 National Education Panel Study for Germany 의 출생 코호트 (1950년대 중반~1960년대 중반) 데이터를 사용한다. 우선 시퀀스 분석 (Abbott 1995)과 클러스터 분석을 사용하여 두 국가의 사례를 상세하게 비교함으로써 "프로세스 결과"로 개념화된 전형적인 직장-가정 궤적의 그룹을 식별하고 비교한다. 둘째, 성별이 개인의 특정한 직장과 가족 패턴으로 분류될 확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다. 이 전략은 통계적 의미에서 성별 직장-가족 궤적에 대한 인과적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에, 연구진들은, 다양한 거시 구조적인 맥락에서, 일과 가정의 생활 코스의 성별 고유의 상호 작용에 관한 정교한 종단 연구의 「thick description (심층 기술)」(Abbott , 1992)을 제공한다. 이러한 심층 기술은 이번 연구에서 시퀀스 분석을 통해 유일하게 가능하다. 인생 과정 분석에서 시퀀스 분석을 총체적 접근법으로 사용하는 장점은 특정 결과 변수에 대한 주의를 제한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개방 과정으로서의 삶"을 연구의 초점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Abbott (2005, p 421) 가 말하듯이, 결과는 과정의 전체이기 때문이다 ("It is the whole walk that is the outcome"). 현재 분석에서 진행하고 있는 " 전체적인 과정 (whole walk)은 22세에서 44세 사이의 전체 직장-가족 궤도이다. 직업 및 가족 궤적의 전체 그림을 고려하는 것은 공변량과 단일 요소 사이의 인과 메커니즘의 확률론적 추론을 강조하는 연구를 보완하고 그 너머로 유사성을 탐색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하여 종적 과정의 두드러진 패턴의 존재를 가능하게 한다 (Brzinsky-Fay & Kohler 2010). 결과 변수의 확률에 초점을 맞추지 않음으로써, 분석은 연구자 측의 기존 가정이나 기대치에 의해 제약을 덜 받는다 (Aisenbrey et al., 2010).

 

 


 

그림1. 미국의 시퀀스 인덱스 플랏

 

그림2. 독일의 시퀀스 인덱스 플랏

 

 

그림 1과 그림 2는 미국과 독일의 클러스터 컷오프 기준에 의해 지원되는 7개의 직업-가족의 클러스터의 시퀀스 지수 그림 (Scherer 2001) 을 나타낸다. 시간(연령)에 걸쳐 각 직업-가족 시퀀스를 다른 색으로 표시하여 구별되는 직업 및 가족 상태를 나타낸다. 가족 궤적은 그림 1과 그림 2의 왼쪽에 표시되고, 동일인의 직업 궤적은 오른쪽에 표시된다. 각 수평선은 하나의 개별 시퀀스를 나타내고, 클러스터는 각 클러스터의 직업 궤적에서 평균 직업 위상에 따라 분류되며, 그림 1과 그림 2의 맨 위에 있는 그룹은 가장 높은 직업 위신을 가지고 있는 반면, 맨 아래에 있는 그룹은 평균적으로 가장 낮은 직업 위신을 가지고 있는 직업에 속한다 (연한 노란색). 군집의 크기는 각 국가 모집단에서 상대적인 비율로 나타낸다. 각 클러스터 내에서 직업 및 가족 형성 시퀀스는 모두 동일한 기준인 첫 번째 출생, 나이에 따라 정렬된다. 따라서 서로 옆에 있는 직업 순서와 가족 순서는 항상 같은 사람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클러스터 1에서는 왼쪽 가족 궤적의 첫 번째 라인이 오른쪽 직업 궤적도의 첫 번째 라인과 동일한 개인을 가리킨다. 그림 1과 그림 2에 표시된 클러스터의 기술 통계 정보를 표 1과 표 2에 각각 나타내는데, 표 1과 표 2는 미국 인구의 7%-25%, 독일 인구의 6%- 21%에 이르는 각 클러스터의 크기를 보여준다.

 

 

표1. 직업-가족 클러스터 (미국)

 

 

표2. 직업-가족 클러스터 (독일)

 

 

 

질문 1- 독일, 미국 등에서는 어떤 형태의 직장-가정의 궤적이 일어나고 있는가? 

 

먼저 독일과 미국 (그림 1과 그림 2) 의 맨 위에 있는 가장 높은 프레스티지 워크 패밀리 그룹부터 시작하는 공동 워크 패밀리 클러스터를 설명한다. 그 후, 직업 궤적에서 평균 직업의 위신이 낮은 워크 패밀리 그룹으로 이동해, 마지막에 평균 직업의 위신이 가장 낮은 워크 패밀리 클러스터를 제시한다(그림 1과 그림 2의 하단). 각 클러스터의 평균 직업적 명성은 각 클러스터의 모든 개별 작업 궤적에 걸친 평균 명성에 의해 측정된다. (표 1 및 2 참조).

 

행운의 소수: 자녀를 둔 부부, 최고의 직업적 명성

 

독일과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클러스터(7)는 부부이면서 자녀가 있는 "최고의 명성(그림 1과 그림 2의 상단)" 이라고 부르는 패턴을 따르고 있다. 양국에서 이 그룹의 개인들은 안정적인 20대 중반에 안정된 주거환경에 살고 있으며 44세까지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낳고 매우 명성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이 그룹의 평균 명성지수는 22세에 55 이고, 독일은 49 이다. 이 클러스터와 그 다음으로 높은 클러스터의 차이는 미국에서 13.4포인트로 독일의 6.3 포인트에 비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표1). Matthew effect (Dannefer 2003; DiPrete & Eirich 2006) 와 일관되게, 이 그룹의 응답자와 응답자의 부모 모두 가장 높은 교육을 받았으며, 이 응답자들은 또한 22세에서 44세 사이의 Treiman prestige 가 평균 상승 (미국 : 19.7, 독일:19.3) 하여 가장 가파른 상승 이동성을 달성하였다 (표1, 2). 또한 전형적으로 두 나라에서 가장 높은 직업-가족의 궤적의 유사성은 두드러진다. : 졸업 후의 가족 형성의 시기와 순서, 안정된 높은 직업에서의 유사한 상승 이동성 과정에 주목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집단이 인구의 12%를 차지하는 반면, 독일은 6%에 불과하다 (표 1과 표 2).

 

상승 이동성의 가격? 자녀가 없는 중간 규모의 직장-가족의 궤적

 

직업 궤적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직업적 명성 (평균 Treiman prestige 점수 44 와 45)을 가진 집단은 무자녀 집단이다 (그림 1과 그림 2). 독일에서는 이 그룹 (클러스터 6)이 커플 이면서 자녀 없고, 상향 이동성 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인구의 10%를 차지하며 44세까지 자녀가 없으며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는 응답자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높은 비율의 클러스터(7) 다음인 이 그룹 (6) 은 22세에 중간 정도 (43.0)부터 시작하여 3.8의 Treiman prestige 포인트를 획득하여 상승 이동성이 가장 높다(표 1 및 표 2). 미국에서는 아이가 없는 비교적 작은 그룹이 두 개 있다. 클러스터 그룹 6 번 으로 부부 이면서, 자녀가 없고, 안정적인 중간위치의 명성은 파트너와 함께 살지만 안정적인 중위권 직장 생활을 하며 자녀 없는 상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의 7%를 차지한다. 그들의 가족 패턴은 독일 의 무자녀 그룹과 비슷하지만, 그들의 직업 궤적은 눈에 띄는 상승 이동성이 없기 때문에 독일과는 다르다 (표 2). 이와는 대조적으로, 싱글이면서 무자녀, 상향 이동성으로 분류된 미국의 그룹 5 는 44세까지 미혼과 무자녀로 남아있다. 이들의 직업 궤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명성 (39.5세)에서 시작하여 두번째로 높은 상향 이동성(22세에서 44세 사이의 Treiman prestige 평판 포인트) 을 가진 독일 무자녀 그룹과 유사하다. 두 나라 모두 상승 이동성과 결합된 무자녀 집단을 발견할 수 있다 : 독일에서는 연애를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독신 생활을 하고 있다 (표 1, 2, 그림 1, 2).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안정적인 직업 궤도와 결합된 무자녀의 클러스터는 독일의 연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위권 직업의 명성과 부모로서의 위상을 겸비한 일과 가정의 패턴

 

연구진들은 두 나라의 중산층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몇 개의 집단을 찾아냈다. 미국에서는 그룹 2, 3, 4의 평균 직업적 위상은 40.1에서 43.3 사이이고 독일의 경우 그룹 2, 3, 4, 5의 평균 직업적 위상은 40.5에서 43.8 사이이다. 이러한 유사성을 감안할 때 클러스터별 평균 직업적 명성 차이는 이러한 그룹에 대해 과대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두 국가에서 이러한 클러스터는 대체로 안정적인 주택 조합에서 한 명, 두 명 또는 그 이상의 자녀를 둔 다양한 작업 궤적의 안정성을 나타낸다. 미국에서 부부, 두 자녀, 중간 정도의 명성이라고 불리는 그룹 4는 안정적인 부부 관계에서 두 자녀를 비교적 일찍 출산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만들어진 전통적인 핵가족의 규범적 모델과 일치한다(Modell et al.,1976; Cherlin 1992). 이는 미국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가장 큰 집단이다. 22세에서 44세 사이에 평균 4.1 Treiman prestige가 높아지면서 상승 이동성은 거의 없지만, 전반적으로 업무 궤도의 평균 시퀀스 복잡도 14.9(표 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력 안정도를 보였다. 그룹 3의 경우, 부부, 많은 자녀들, 중간 정도의 위신, 44세의 3.4명의 자녀들로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는 점만 빼면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높은 출산의 클러스터는 연구 결과 미국 인구의 17%를 차지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그룹 2는 부부, 1자녀, 중간 평판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으며, 비교적 늦은 출산율과 1자녀의 안정적인 낮은 중간 근무 궤적과 결합되는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연구진들이 예상하였듯이 한 명의 자녀(클러스터 4), 두 명의 자녀(클러스터 3) 및 세 명 이상의 자녀(클러스터 2)와 결합된 세 개의 중단되고 불안정한 중간 명성의 고용 그룹을 발견한다. 이들의 광범위한 고용 중단은 그림 2 의 가족 간병 및 노동력 이탈 기간을 나타내는 긴 보라색 및 검은색 줄무늬와 표 2에 있는 이 세 그룹의 평균적인 순서 복잡도 약 10 으로 볼 수 있다 (표 2). 2자녀 가족(클러스터 3)의 패턴은 다른 직업 궤적(클러스터 5, 2자녀, 중간 평판)과 조합하여 발생한다. 이 그룹은 22세에서 44세 사이의 평균 상승률 0.96 Treiman prestige 포인트와 함께 근본적으로 이동성이 없는 안정적인 중간 위신 직업 및 직업궤도의 평균 이하의 시퀀스 복잡성으로 특징지어진다(표 2).

 

 

평균 직업적 위상이 가장 낮은 직장-가족의 궤적

 

 

가장 높은 직업군에서의 현저한 유사성과는 달리, 직장-가족 패턴의 차이는 두 나라에서 가장 낮은 평균 직업적 위신을 가진 집단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미국에서 미혼, 자녀로 분류된 그룹 1은 낮은 평판에 영향을 미치며, 파트너와 함께 살지 않는 초기 싱글 부모 및 매우 낮은 직업적 평판을 가지고 있는 그룹으로 인생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그림 1의 하단 참조). 이러한 소외된 집단은 미국 인구의 16%에 해당한다. 직업 궤도의 시작과 끝 모두에서 가장 낮은 직업적 명성은 평균 38.7 (표 1) 이다. 이러한 개인은 직업 궤적에서 가장 적은 상승 이동성을 경험하지만 동시에 가장 높은 연속 복잡성을 경험한다. 이는 높은 커리어의 불안정과 고용 중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표 1).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에서는 가장 낮은 직업 위신 그룹인 1은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부이면서 두 자녀가 있고 안정적인 낮은 위신 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패턴을 나타낸다. 이것은 독일의 중산층에게 보여지는 두 자녀 부부의 또 다른 버전이지만 매우 안정적 이면서도 매우 낮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각 국가의 맥락에서 가장 낮은 평균 직업적 명성을 갖는 것 외에도, 이러한 패턴은 매우 다르다. 즉, 미국에서는 직업 궤적의 시퀀스 복잡성이 가장 높고(18.2), 이른시기에 싱글 부모가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표 1). 독일에서는 직업 궤적의 시퀀스 복잡도는 가장 낮으며(7.2; 표 2) 중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특징적인 가족 궤적과 결합된다 (그림 2). 이것은 보호적이고 보수적인 독일 복지정책에서 낮은 빈곤층의 고용 안정성을 보여준다. 반면, 독일에서는, 규제되고 있는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노동 시장에서는 상승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평균 22세에서 44세 사이에 1점 정도의 Treiman prestige 가 손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사회보장제도의 보다 광범위한 안전망은 매우 불안정한 낮은 위신의 직업 궤적을 방지하고,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낮은 위신의 고용과 싱글 부모 사이의 결합을 보지 못했다. 

 


 

질문 2-독일과 미국에서는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직장-가족의 궤적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표 3. 직장-가족 궤적의 로지스틱스모델

 

그림 3. 미국의 성별 효과

 

 

그림 4. 독일의 성별효과

 

 

연구 질문 2 를 다루기 위해 표 3에 표시된 로지스틱스 회귀 모델을 추정한다. 성별 효과는 미국 (그림 3)과 독일 (그림 4)에서 여성이 각각의 직장-가족 클러스터로 분류할 수 있는 예측 확률을 시각화한다. 이러한 확률은 각각 직장과 가족 클러스터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접근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된다. 연구진들이 예상한 것과 같이, 독일에서는 모든 직장-가족 클러스터에 대해 성별 간 차이가 크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림 4).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는 직장 궤적에서 평균 명성이 가장 낮은 클러스터에서만 독일과 비슷한 규모의 성별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중간 및 높은 평균 직업 명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직장-가정 패턴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가장 위신이 낮은 집단과 가장 높은 집단에 남성들이 과도하게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일의 남성은 여성이 비율이 가장 높은 클러스터 7 에서 여성의 비율의 2배 (표 3, 독일, 남성은 1/0.53; 그림 4)이며, 또한 무자녀와 상향 이동성의 워크 패밀리 패턴으로 분류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클러스터 6; 표 3).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의 여성들은 중간 수준의 일의 궤도가 중단되는 것이 특징인 클러스터로 분류될 확률이 높고, 육아휴직과 노동을 하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순서 복잡성 척도에 의해 나타나는 고용 불안정성을 가진다. 미국은 독일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미국에서의 남성과 여성은 가장 높은 직업적 명성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아이를 낳고 배우자와 함께 살면서 가장 높은 직업적 명성을 가진 직업-가족 클러스터(클러스터 7)는 백인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지만, 이는 흑인 남성 또는 흑인 여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표 3에서 보듯이, 다른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백인이 흑인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을 가진 직장-가족 집단으로 분류될 확률은 약 두 배이다. 또한 백인 특권은 이 클러스터에서 나타나는 양성 평등보다 우선한다. 인종과 성별 간의 상호작용 효과는 오직 백인 여성만이 성별 중립적인 기회에서 즐기고 있음을 보여준다.흑인 여성이 흑인 남성(ods 5 0.58) 보다 이 그룹에 분류될 확률이 상당히 낮다(표 3).

 

독일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중간위치의 고용, 배우자와 함께 생활, 두세 명의 자녀 양육(클러스터 3과 4)이 특징인 직장-가정 패턴이 실질적으로 동등한 성 분포를 보인다. 미국의 경우 가장 낮은 두 개의 직장 가족 패턴에 대해서만 독일에서와 비교할 수 있는 규모의 성별 영향을 발견한다. 여성과 흑인 남성은 미혼부모(클러스터 1)와 결합하여 가장 낮은 직업적 위신을 가진 일과 가족 패턴으로 분류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것은 특히 흑인 여성의 경우가 그렇다: 백인 남성과 비교했을 때, 이러한 소외된 그룹으로 분류될 확률은 백인 여성이 1.6명, 흑인 남성이 5.4명, 흑인 여성이 8.22명이다 (표 3). 이 집단은 사회적 불이익을 벗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이 일과 가정의 다양한 생활 코스의 위험에 누적적으로 노출되는 미국의 하층 계급과 거의 일치한다 (Massey & Denton 1993, McLanahan & Percheski 2008, Carlson & England 2011). 44세까지 주목할 만한 상승 이동성의 부재와 가장 낮은 부모 교육은 이 그룹에 대한 불이익을 더욱 강조한다(표 1).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로 두 가지 공헌을 하고 있다.

 

첫째, 일과 가족의 상호작용을 "프로세스 결과"(Abbott 2005)로 개념화함으로써 "포인트 인 타임"과 "트렌드 결과" 의 스냅샷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성년 초기부터 중년까지의 라이프 코스에 걸쳐 전개된다.

 

둘째, 가족 사건이 고용 결과에 미치는 영향 또는 그 반대의 영향을 단방향으로 집중시키는 대신, 가족 형성 궤적과 직장 궤적을 연동된 다차원 인생 과정으로 분석한다.

 


 

전반적으로 독일과 미국의 비교는 국가와 역사적 시간에 따라 다른 사회 정책의 영향을 받는 직장-가정 생활 과정의 성 불평등과 계급 불평등 사이의 균형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Esping-Andersen 2009; Grunow & Aisenbrey 2016). 전문화된 분업에 대한 광범위한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독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책은 매우 성별에 따라 다른 직장-가정의 생활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교적 적은 수의 가족 정책은 일과 가정의 생활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더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적 계층에 의한 더 큰 불평등과 병행된다. 또한, 미국에서 가족 정책의 부재는, 특히 미혼모의 경우 자녀가 매우 열악한 삶에서 시작하게 되고, 세대 간 사회적 불평등을 재현하는 데 기여하는 매우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관련이 있다 (McLanahan & Percheski 2008).

 

독일은 성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육아휴직과 아버지의 육아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 빠르게, 더 관대하게 지급하는 북유럽식 모델로 전환하면서 가족 정책을 바꾸는 중이다. 따라서 향후 몇 년 동안 독일에서 직장-가족 인생 과정의 젠더화와 계층화를 관찰하는 것은 다른 정책 환경에서의 젠더와 계급 불평등 사이에 Trade-off 의 불가피성을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연구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개되는 복지 국가 체제와 젠더링의 관계를 분석하는 접근방식의 참신함과 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Aisenbrey, S., & Fasang, A.E. (2017). The Interplay of Work and Family Trajectories over the Life Course: Germany and the United States in Comparison1.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22, 1448 -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