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년 4월에 Comolli, C.L., Bernardi, L. & Voorpostel, M. 연구진이 European Journal of Population 에 발간한 "Joint Family and Work Trajectories and Multidimensional Wellbeing" 논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안정적인 정규직 직장을 다니고, 배우자가 있으며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우는
주관적인 복지 프리미엄을 산출하고,
자녀가 없고 평생의 배우자가 없으면
노동시장의 궤적이 약해진 50세 이후에는 재정 및 주관적 웰빙이 낮다.
현대사회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고용과 가족의 궤적이 다양해지고 불확실해졌다 (Diewald et al., 2006). 많은 연구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고용 이력의 증가와 가족 구성의 복잡성 및 다양성의 증가는 개인의 복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불평등 증가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Barbieri, 2009; Kovalenco & Mortelmans, 2014).
전반적으로, 조기에 가족을 형성하며 불안정한 동반자 관계로 특징지어지는 가족 궤적 (Demey et al., 2014; Peters & Liefbroer, 1997; Zimmermann & Hameister, 2019) 과 비취업으로 특징지어지는 직장 궤적(Falkingham et al., 2020; Ponomarenko, 2016) 은 뒤늦게 가족을 형성 하며 노동 시장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는 궤적보다 노년에 더 낮은 행복도를 갖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과 가족 영역 간 파급에 관한 풍부한 문헌이 보여주듯이 (Charles & Stephens, 2004), 현대사회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분담과 부모 및 노동자의 역할이 동시에 증가하였기 때문에 (Drobnič & Guillén, 2011; Van der Lippe & Peters, 2007) 부부는 서로 얽혀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고용과 가족의 공동 패턴을 연구하는 것과 (Aassve, Billari, et al., 2007; McDonough et al., 2015) 복지에 대한 공동 영향 및 상호작용이 일찍이 강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다른 문헌에서는 전체적이고 다차원적인 관점만 채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상호작용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Abbot, 2005).
전체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인생은 사건의 전환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 및 전환점에서 결국 일과 가족의 궤도로 초점을 옮겨간다 (Elder, 2001; Piccarreta & Studer, 2019: pp. 1). 삶의 다중 차원성은 여러 영역을 동시에 보는 것과 다양한 복지 차원에 대한 인생 궤적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Bernardi et al., 2019).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일과 가족의 궤적이 건강과 (Arpino et al., 2018; Lacey et al., 2017; Lacey, Sacker et al., 2016) 낮은 삶의 만족도 (Lacey, Stafford et al., 2016; Schmalzle et al., 2019) 측면에서 보면 노년의 삶에서 더 취약하다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Halpern-Manners et al., 2015; Madero-Cabib & Fasang, 2016). 그러나 Comolli, C.L., Bernardi, L. & Voorpostel, M. 연구진은 초기부터 중기까지의 성인 고용-가족 궤적이 궤적의 이전 조건 그리고 더 근접한 복지 결정 요인에서 훗날 주관적, 관계적, 재정적 복지와 공동으로 관련되는 범위를 측정하는 데 있어 다른 문헌과 차별화되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세 가지 방향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첫째, 일과 가정의 궤적이 훗날 복지의 여러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들의 상호 작용 여부를 파악한다.
둘째, 일-가족 궤도와 훗날의 복지 사이의 연관성이 초기에 존재하는 약점들, 그리고 복지의 근접 결정 요인에 의해 설명 되는지의 여부를 묻는다. 초기의 사회-경제적 조건 (예: 출신 가족 특성) 은 개인이 경험한 직장과 가족의 궤적과 웰빙과 관련된 전환점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Arpino et al., 2018; Schafer et al., 2013). 더욱이, 가족 및 직장 궤적과 이후의 복지는 공동 직장-가족 궤적을 넘어 응답자가 복지를 측정할 때 가족 및 고용 상태를 통해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셋째, 가정과 직장 이력을 복지와 연결하는 과정이 젠더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궤적과 남성과 여성 사이의 후생의 연관성을 비교한다. 궤적은 성별에 따라 다르고 일과 삶의 영역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덜 조화롭기 때문이다 (Keizer et al., 2010).
연구진들은 연구를 위해 대규모 스위스 가구 패널인 Swiss Household Panel (SHP) 을 사용하였으며, 이 데이터는 부모가 되는 과정인 가족 전환, 동반자 관계, 파경 후 재결합 관계,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전환, 실직과 취직 등 중요한 고용 전환에 대한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SHP는 매년 다양한 복지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시퀀스 분석을 사용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답자의 일과 가족의 주요 궤적을 식별 및 설명하고 선형 회귀 모델을 추정하여 결합된 궤적과 웰빙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20-50세의 성인 및 가족 궤적이 훗날 복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첫째, 직장 가족 영역 모두 복지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직장 이력이 훗날 복지를 형성하는 데 상호 작용한다는 가설을 세운다 (H1).
둘째, 삶에서 축적된 불이익에 관한 여러 문헌에서 보듯이, 특정한 가족-직장 궤도의 경험으로 인한 직장과 가족의 궤적과 웰빙 사이의 관계가 약화될 것으로 본다 (H2).
셋째, 응답자가 웰빙을 측정할 때 가족과 고용 상태를 통해 갖는 간접적 연관성을 넘어 가족과 직장 궤적, 그리고 훗날의 웰빙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H3).
넷째, 스위스에서는 여성의 삶의 복잡성과 직장-가족 영역 사이의 조화가 어렵기 때문에 가족-직장 궤적과 웰빙 사이의 연관성에서의 성별 차이와 관련하여 남성보다 여성에게 궤적과 웰빙사이의 더 강한 연관성과 상호작용이 있다고 본다 (H4).
가정과 직장에 관한 영역을 함께 연구하면서 복지에 대한 공동 영향을 연구하는 경우에는 상호 작용을 명시적으로 모델링 하지 않는다 (Lippert & Damaske, 2019). 또한 두 영역의 장기 궤적이 복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Aisenbrey & Fasang, 2017). 그러나 Halpern-Manners et al.,(2015) 은 궤적 측정이 인생의 경로 중 전체 시간의 차원을 더 잘 포착하기 때문에 포인트 및 요약 측정을 하는 것보다 궤적 측정이 결과를 더 잘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에서는 시퀀스 분석을 활용하여 노동 시장과 가족 전환에 관한 다양한 궤적을 식별하고 설명한다. 시퀀스 분석은 종적 연구 관점인데, 삶의 방향을 조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하며, 이전의 경험과 사회적 배경 및 선호도와 같은 안정적인 요소를 구분한다. 동시에 시퀀스 분석의 결과는 복잡하고 이질적인 인생의 과정을 해석하기 훨씬 쉽다 (Assve, Billari et al., 2007). 시퀀스 분석의 경우 궤적을 비교하고 일반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동적 Hamming distance (해밍 거리), 계층 클러스터링 및 Wards 연결고리를 사용하여 가족 및 직장 클러스터를 별도로 식별하고, 클러스터링을 통해 유사한 가족 및 직장 이력을 나타내는 개인 그룹을 식별할 수 있다.
궤적이 다를 수 있고, 복잡성이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클러스터링을 다르게 하도록 허용한다. (예를 들어, 스위스 여성의 근무 이력은 스위스 남성보다 더 복잡할 수 있다.) 군집 수의 선택은 이론적 근거와 다중 품질 기준에 기초한다 (Size, R-squared, Average Silhouette Width, Calinski–Harabasz Index).
일반적인 궤적의 클러스터가 식별되면, 범주형 설명 변수로 취급된다. 선형 OLS 회귀 모형은 가족 및 직업 궤적의 유형, 상호 작용 및 웰빙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연구진은 두 도메인에 대한 궤적을 별도로 구성하고 다중 채널 시퀀스 분석하는 대신에 파생된 클러스터를 상호 작용한다. 왜냐하면 "공동 유형분류체계는 관계의 증거로 간주될 수 없기 때문이다"(Piccarretta and Studer 2019: pp. 6). 다중 채널 분석에 기초한 결론은 도메인 간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만 도출할 수 있으며, 한 도메인의 궤적이 다른 도메인의 궤적에 의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다중 채널 분석에 의해 생성된 궤적 뿐만 아니라 두 영역의 궤적 사이의 가능한 모든 조합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 접근방식이 더 완전하고 유연하다. 또한, 한 도메인만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링 결과는 해석하기가 더 쉽다.
연구진들은 궤적과 웰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처음 두 가설(H1/H2)과 두 가지 모델, 즉 총합 (Gross)과 순익(Net) 을 비교하여 궤적 전 자원의 지속성을 테스트한다. 여기서 연구진들은 전자의 경우 나이와 기간만을 통제하는 반면, 두 번째에서는 궤적 이전의 결정 요인을 추가한다. 또한 현재의 가족, 고용, 건강 및 소득 상태를 추가하여 궤적과 웰빙 사이에 직간접적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세 번째 가설(H3)을 테스트한다. 스위스의 높은 젠더화된 가정 및 고용 체제를 고려할 때, 연구진들은 다른 클러스터링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궤적과 웰빙 사이의 연관성(H4)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하여 남성과 여성을 위한 별도의 모델을 실행한다.
그림 1, 2 는 남성과 여성에 대해 식별된 일반적인 궤적의 클러스터별 가족 및 직장 상태의 분포도를 보여준다. 상태 분포도 (Billari & Piccareta, 2005) 는 각 시점에서의 각 상태 빈도를 집계하므로, 상태 분포에 대한 좋은 개요를 제공하지만 개별 시퀀스를 표시하지는 않는다.
연구진들은 남성의 일반적인 가족 궤적에 대한 세 개의 클러스터를 식별했다 (그림 1).
스위스 남성의 절반은 20대 초중반 쯤인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전통적인 가족 궤도 그룹에 있다. 남성의 3분의 1은 후기의 전통적인 군집으로 이는 30세 전후에 변화가 일어나는 클러스터이다. 상태 그림을 보면 30세 이후 이 두 클러스터에서는 대다수의 남성이 배우자가 있으며 자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가족 궤도 그룹에서 보면, 20세에서 30세 초반 사이에 남성들은 대다수가 자식이 없다. 마지막 클러스터("Childless", 20%)는 관찰된 전체 나이 기간 동안 대부분 자식이 없는 남성들로 분류한다.
표 1의 패널 (a)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그룹에서 남성에 대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가족 상태는 배우자가 있으며 자녀가 있는 경우이고, 자녀가 없는 궤적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족 상태는 배우자가 없으며, 배우자가 있어도 자녀가 없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여성의 가족 군집을 살펴보면 첫번째로, 가족 형성 연령이 남성에 비해 낮다. 47%의 여성을 포함한 가장 큰 클러스터('초기 전통')에서는 20세가 된 여성 중 이미 상당수가 결혼을 하고 일부는 자녀가 존재한다. 또한 20대 중반의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아이를 낳은것을 알 수 있다.
여성 인구의 약 43%를 차지하는 두 번째 그룹(전통적 그룹)은 여전히 전통적인 동반자 관계와 모성애로의 전환을 보여주지만 초기 그룹과는 비교해 보면 조금 늦다. 이곳에서 여성들은 20대 후반에 자녀를 갖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림 1과 표 1에 표시된 것처럼 두 클러스터는 지난 10년 동안의 인생 궤적 동안 스위스 여성 의 이혼과 재결합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남성들에게 여성만큼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별도의 클러스터를 구성할 만큼 자주 발생하지 않았다.
세 번째 클러스터는 10%의 여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림 1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상태는 파트너가 없고, 아이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전형적인 가족 궤적에 관한 스위스 남성과 스위스 여성의 두 번째 차이점은 자녀가 없는 클러스터에서 남성의 경우 배우자 (48.3%, 표 1)가 있거나 배우자가 없는 남성 (44.3%, 표 1)의 비율이 동등하지만, 자녀가 없는 여성의 클러스터의 경우 대부분 배우자가 없다 (76.5%, 표 1). 앞서 예시된 이전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이러한 여성 집단이 자녀 이외에도 안정적인 관계가 부족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들에 비해 복지의 측면에서 더 불리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표 2는 각 클러스터의 교육 수준 분포를 보여주는데, 초기-전통 클러스터와 전통 클러스터 여성의 약 70%와 67%가 중등 교육을 많이 받지만, 무자녀 클러스터 여성의 경우 52%이며, 무자녀 클러스터의 여성의 경우 가족이 있는 여성보다 고등전문학교(Tertiary)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후기 클러스터에서는 고등전문학교 (Tertiary) 교육의 남성 비율 (53%) 이 가장 높고,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가족 클러스터 간 교육 격차가 훨씬 적다.
그림 3, 4, 5, 6, 7, 8은 세 가지 웰빙 결과에 대한 OLS 선형 회귀 모형의 결과를 보여준다.
그림 3은 세 가지 다른 모델 (총합, 사전 검증 결정 요인의 순, 그리고 현재 상태에 대한 직접 제어) 의 가족 및 직업 궤적 사이의 연관성 계수와 이들의 상호 작용 및 주관적 웰빙을 나타낸다. 남성의 경우, 가족 궤도는 그 자체로 주관적 복지와 유의하게 연관되지 않으며, 고용 궤도와도 상호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표 13에서는 20세 이전에 건강 문제를 통제하면, 늦은 가족 형성 및 이른나이의 풀타임 근무의 결합이 남성의 더 높은 삶의 만족도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이 없는 직장 여성(클러스터 'childless')의 경우, 인생 과정 중 아이를 가진 직장 여성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다. 평생 아이가 없었던 여성들은 웰빙이 측정되는 50세 이후에도 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배우자의 존재 여부는 남성과 여성의 주관적인 웰빙과 강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이전의 연구들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결과는 다르다. 배우자가 있는 대신 독신인 것은 남녀 모두에게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지만, 이혼이나 과부는 여성들 사이에서만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
여성의 노동시장에 대한 약한 애착(비고용 또는 이후 시간제 근무로 복귀)은 늦은 전통적인 가족 형성과 결합되어, 낮은 삶의 만족도와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관련이 있다. 초기의 가족 형성과 양육 후 직장 복귀는 늦은 가족 형성과 전일제 근무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초기의 가족 형성과 양육 후 직장 복귀의 조합은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여성이 일찍 아이를 가질수록 노동시장에 일찍 재진입 할 수 있고, 고용의 유익한 효과로부터 더 오래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주어진 가족 및 직장 궤도와 관련된 웰빙 프로필을 제공하기 위해, 그림 4는 가족 및 직장 궤도관련 클러스터에 대한 삶의 만족도를 제시한다. 전통적인 가족 궤적을 가진 여성들 중에서, 정규직 근무 궤적을 가진 여성들은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들에 비해 삶의 만족도(0-10 척도에서 약 0.5점)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
정규직 근무 궤적을 가진 여성 그룹 내에서 전통적인 가족 궤적을 가진 여성들은 자녀가 없는 여성들보다 삶의 만족도에서 약 1점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후자는 근무 이력과 무관하게 꽤 안정적인 주관적 복지를 보여준다. 안정적인 정규직 근무의 궤적조차도 자녀가 없는 여성의 주관적 복지의 낮은 정도를 보상하지 못한다. 전통적인 가족력을 가진 상근직 여성들이 다른 모든 가족-직장 궤적에 비해 유리하다. 또한 육아 중 경력단절은 나중에 여성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스위스 남성의 경우, 가정과 직장 궤적에 걸쳐 예측된 삶의 만족도(그림 4)를 살펴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없다.
그림 5, 6은 관계형 웰빙에 대한 결과를 보여준다. 노동 시장에 대한 애착이 약한 남성의 경우, 가족 궤적에 따라 어떠한 차이도 관찰되지 않지만, 초기에 정규직 근무 궤적에 있는 남성의 경우, 자녀가 있는 가족을 갖는 것이 더 높은 관계적 웰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 6). 또한 남성들은 결혼하거나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독신의 경우 원래의 만족도인 7.7 포인트에서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1포인트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 9). 이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데 (표 10) 그 이유로 여성은 배우자나 파트너가 없을 경우, 이를 대체할 친구와 가족과 같은 대규모 네트워크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Baumbush, 2004; Zimmermann & Hameister, 2019).
후기 가족 형성에 비해 초기에 개인적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그림 5). 고용 궤도와 여성 간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 사이에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 여성의 관계형 웰빙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청소년기의 생활환경이다: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여성의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0.3점 감소한다(표 10). 전반적으로 스위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관계형 웰빙은 노동시장 유대보다는 가족간의 유대관계와 더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인 가족 및 고용 궤적과의 연관성은 매우 약하며 사회적 기원(여성의 경우)과 현재의 가족 지위(남성의 경우)가 관계 복지의 가장 강력한 결정 요인이다.
스위스에서는 가정과 직장 궤적이 남성의 재정 복지에 영향을 미치는 데 상호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림 7, 8). 스위스 남성의 궤적 편차가 적고, 남성의 직업적 삶의 안정성과 삶의 과정에 대한 암묵적인 재정적 보장을 고려할 때, 이 결과는 놀랍지 않다. 스위스 여성의 가정과 직업생활 궤도가 남성보다 더 이질적이고, 이러한 복잡성은 여성의 재정적인 후생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림 7, 8은 장기간 자녀를 갖지 않는 것(대부분 독신 상태와 결합됨)이 가족을 가진 여성에 비해 재정적인 상황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것과 경제적 행복 사이의 부정적인 연관성은 사회적 출신이나 궤도의 전 조건인 여성들에 의해 설명되지 않고,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연관성이 사라진다 (그림 7). 미혼 여성의 낮은 소득은 평생 동안 동반자(및/또는 자녀)가 없는 것이 경제적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설명한다 (그림 7). 가족이 없는 여성의 경제적 후생이 낮아질 위험은 모든 유형의 근로 궤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가족이 있는 여성과 없는 여성의 경제적 후생의 차이는 작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들과의 경제적 후생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0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재정적 안정성은 더 높기 때문에 정규직 직장 여성과의 후생 차이는 더 크다. (자녀가 없는 여성과의 점수 차이는 0-10 척도에서 1포인트 이상이다, 그림 8).
예측컨대 비근로 궤적을 가진 여성에게서 가장 큰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직장 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배우자와 가족이 있는 여성들은 맞벌이 부부의 정규직 근로 여성과 거의 동일한 경제적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보고한다. 대신, 일하지 않고 아이가 없고 배우자가 없는 여성들은 현저하게 낮은 재정적인 후생을 보고한다. 취업한 여성(신뢰구간은 훨씬 크지만) 들보다 격차가 큰 것을 볼 수 있는데, 지수를 살펴보면 후자의 경우 5점 안팎, 전통적인 가족을 가진 여성은 8점 이상이다.
마지막으로, 가족이 없는 비취업 이력과의 결합은 재결합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거나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여성의 경제적 후생 감소와 끈질기게 연관된다 (그림 7). 매우 약한 노동시장 애착과 배우자가 없고 아이가 없는 상태를 병행하는 여성들에게는 훨씬 더 낮은 재정적 복지가 장기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분명히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성기의 일과 가정 궤도는 후기 연령(H1)의 웰빙 결과를 결정하는 데 상호 작용한다. 남성의 주관적 웰빙은 전통적인 가족 형성과 결합된 노동 시장 진입 지연과 가족을 시작하기 전에 안정적인 경력을 확보함으로써 혜택을 받는다. 여성들은 정규직 근무가 전통적인 가족 구성과 결합될 때 장기적인 재정적 그리고 전반적인 웰빙 이점을 누린다. 이것은 일과 가정 모두에 대한 안정적인 애착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경제적, 정신적 건강 프리미엄과 함께 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전의 연구들을 확인시켜 준다. 대신,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일과 가족의 궤적에 연관성이 거의 없었다. 스위스의 관계형 웰빙은 현재 남성의 경우 배우자 유무, 여성의 경우 가족 간의 유대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둘째, 사회적 출신이나 사회 경제적 배경(H2)과 같은 이른 나이의 겪은 삶의 환경과 관련한 웰빙은 궤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
셋째, 가정을 이루는 여성에 비해 삶의 대부분 동안 아이가 없거나 배우자가 없는 여성은 짝짓기를 해도 여전히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황에 대한 만족도도 이와 비슷한 결과이다. 이는 여성의 취약한 가족 궤적이 그들의 재정적인 그리고 전반적인 복지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궤도와 웰빙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연구진들의 가설이 뒷받침된다(H3).
대체로 스위스 여성의 노후 복지는 남성의 가족 및 직장 궤적, 상호 작용(H4)에 의존하는 것 그 이상이다. 가족 관계는 여성의 전반적인 그리고 재정적인 장기적인 복지에 가장 중요하지만, 가족사의 유익한 효과는 전문적인 유대감에 의해 완화된다. 대부분의 삶에서 배우자가 없고 아이가 없는 여성들은 일을 하지 않을 경우 특히 재정적인 후생이 더 낮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일한 적은 없지만 가정을 꾸린 여성들은 맞벌이 부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과 거의 동일한 경제적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보고한다.
연구진들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스위스에서 일하면서 배우자가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 웰빙이 가장 높고 미혼 여성은 가장 낮은 웰빙을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 (Perrig-Chiello et al.,2008). 그러나 매우 약한 노동 시장 애착과 가족 형성이 없는 여성을 위한 낮은 재정 복지의 누적된 장기적 위험을 시사한다. 게다가, 고용이 이러한 취약성을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근로자 조차도 보다 규범적인 가족 형태에 대한 재정적 의존성을 완전히 보상하지는 못한다.
본 연구는 남성과 비교하여 여성의 전반적인 노년기 및 재정적인 복지를 형성하는 데 있어 가정과 직장 궤도의 강한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일과 가정 사이의 파급이 가임 연령을 넘어 여성의 복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전 연구들과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Halpern-Manners et al., 2015; Madero-Cabib & Fasang, 2016). 예를 들어, Madero-Cabib & Fasang (2016) 은 이른 모성애와 노동시장에 대한 약한 애착을 결합하는 스위스 여성들이 은퇴 후 더 낮은 재정적인 후생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이것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스위스 여성들은 실제로 육아 후 직장에 복귀할 경우, 배우자가 생기고 나중에 아이를 낳는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복귀하기 때문에(절대 직장에 복귀하지 않거나 더 나이가 들어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초기 가족 형성의 혜택을 받는다.
연구진들은 또한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 가족 형성 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의 긍정적인 결과가 경제적뿐만 아니라 여성의 주관적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초기 가족 형성과 간헐적 경력의 결합에 따른 경제적 후생 측면의 결과는 인생 과정에서 나중에 여성의 소득이 회복되면 해결될 수 있지만, 이후 가정과 고용을 넘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지속적이라고 덧붙인다.
복지의 삶의 방향성 개발에 대한 본 연구의 독특한 기여는 포괄적인 성격에 있다. 연구진들이 도출한 주요 결론은 스위스 여성이 배우자가 없고, 자녀가 없을 경우 (스위스 맥락에서 비규범적 가족 궤적을 나타내는), 노동 시장에 대한 약한 애착의 역사보다도 재정적인 안보를 더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 재정적인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드는 것은 여성의 전반적인 행복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흥미롭게도, 스위스에서 남성과 여성의 직업 궤적은 노년기의 관계형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긍정적인 소셜 네트워크 외부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웰빙의 다양한 측면이 초기 삶의 자원, 가족과 일의 궤적, 시사 등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기 때문에 다차원적으로 웰빙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Comolli, C.L., Bernardi, L. & Voorpostel, M. Joint Family and Work Trajectories and Multidimensional Wellbeing. Eur J Population 37, 643–696 (2021). https://doi.org/10.1007/s10680-021-0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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